시공 이야기
제천 전원주택에 오래 자란 소나무 두 그루가 있었습니다. 집을 지은 지 십여 년이 지나면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건물 처마 쪽으로 파고들기 시작했고, 장마철 강풍이 불 때마다 큰 가지가 흔들려 불안하다는 의뢰였습니다.
현장에서 보니 소나무 특유의 겹가지와 역지(위로 치솟는 가지)가 수관 안쪽을 막아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. 처마 방향으로 1미터 이상 뻗은 가지가 두 개, 기둥과 마찰이 생길 정도로 밀착된 가지도 한 개 확인됐습니다.
소나무는 굵은 가지를 한꺼번에 자르면 수형이 망가지기 때문에, 방향이 나쁜 가지와 겹치는 가지부터 기부 가까이에서 절단했습니다. 잘린 면에는 유합 촉진제를 발라 송진이 과도하게 흘러내리는 것을 막았고, 나머지 가지들은 끝 마디 한두 단씩만 솎아내어 수형 윤곽을 유지했습니다. 작업 중 발생한 가지와 솔잎 잔재는 모두 현장에서 수거해 처리했습니다.
전지 후 소나무 수관 안쪽으로 햇빛이 잘 들어오고 건물과의 간격도 충분히 확보됐습니다. 소나무는 매년 봄 새순이 올라올 때 순치기를 병행해 두면 이후 전지 주기를 2~3년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. 올봄부터 꾸준히 관리해 두시면 다음 대규모 전지까지 시간이 훨씬 길어집니다.
이 현장 시공 포인트
- 소나무는 한 번에 수관의 30% 이상을 제거하면 수세가 급격히 약해지므로 겹가지·역지·방향불량지 위주로 최소한만 솎아냄
- 건물 쪽으로 뻗은 가지는 처마·벽과의 간격이 50cm 이하일 때 우선 제거 대상으로 판단
- 절단 면은 유합 촉진제로 마감해 송진 과다 유출과 병해충 침입을 동시에 차단
- 전지 후 이듬해 봄 순치기를 병행하면 2~3년 주기 관리로 수형이 안정적으로 유지됨
자주 묻는 질문
소나무 가지를 많이 자르면 나무가 약해지지 않나요?
한 번에 수관의 30% 이상을 제거하면 수세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. 굵은 가지를 무리하게 자르는 대신 방향이 나쁜 가지와 겹치는 가지 위주로 솎아내면 나무에 주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소나무 전지는 어느 계절에 하는 것이 좋나요?
장마가 끝난 8~9월이나 새순이 올라오기 직전인 3~4월이 상처 회복에 유리합니다. 수액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봄 성장기 중간이나 혹한기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전원주택 소나무전지 업체를 고를 때는 어떤 점을 봐야 하나요?
소나무는 굵은 가지를 한꺼번에 자르면 수형이 망가지기 때문에 어떤 가지부터 자를지 판단하는 눈이 중요합니다. 이 현장에서도 겹가지·역지·방향이 나쁜 가지를 먼저 가려내고 수관의 30% 이상은 제거하지 않았습니다.
소나무전지 후 잘린 면에는 따로 처리를 해 주나요?
네, 절단면에 유합 촉진제를 발라 마감했습니다. 송진이 과도하게 흘러내리는 것을 막고 병해충이 들어오는 것도 함께 줄여 주기 때문에, 굵은 가지를 기부 가까이에서 자른 이 현장에도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.
소나무전지를 한 뒤에는 다음 전지까지 어떻게 관리하면 되나요?
매년 봄 새순이 올라올 때 순치기를 함께 해 주면 다음 전지 주기를 2~3년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. 이 현장은 나머지 가지를 끝 마디 한두 단씩만 솎아 수형 윤곽을 살려 두었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합니다.

